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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부슬비> 허민 본문
부슬비
부슬부슬 부슬비 꽃 보려 오오
잔디밭 핀 풀잎에 잠자러 오오
버들가지 나 보고 웃고 있으니
소리 좋은 노래를 들으라 하오
부슬부슬 부슬비 나려오시니
꼬슬머리 여女애가 맞이합니다
단잠 깨는 어린애 하품하는데
부슬부슬 부슬비 어여쁜 걸음
할미꽃 진달래꽃 기도 드리고
나비들 추는 춤도 조용도 하며
황토산의 뻐꾹새 철을 알리니
부슬부슬 부슬비 나려 옵니다
허민
열두 개의 달 시화집 3월,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에서

부슬부슬 부슬비가 꽃 보려 내려옵니다.
잔디밭에 핀 풀잎에 잠자러 오구요.
버들가지는 날 보고 웃고 있군요.
소리도 좋은 이 노래를 들어 보세요.
부슬부슬 부슬비가 내려오니
곱슬머리 여자아이가 맞이합니다.
단잠에서 깬 어린아이는 하품을 하며
부슬부슬 부슬비 사이로 어여쁘게 걷네요.
할미꽃도 진달래꽃도 고개숙여 기도 드리고
나비들도 조용히 춤을 추며
황토산의 뻐꾹새가 봄을 알리니
부슬부슬 부슬비 이 땅위에 내려옵니다.
오! 축제로군요.
- J -
- 봄비를 상상하며 나의 언어로 읽어 보는 시.
☔️어제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렸다.
출퇴근 길, 반가운 봄비와 함께 걸었다 :)
허민許民(1914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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