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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기대지 않고> 이바라기 노리코 본문
기대지 않고
이젠 만들어진 사상에 기대고 싶지 않아
이젠 만들어진 종교에 기대고 싶지 않아
이젠 만들어진 학문에 기대고 싶지 않아
이젠 그 어떤 권위에도 기대고 싶지 않아
긴 세월 살면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그 정도일까
나의 눈과 귀
나의 두 다리로만 선다해도
나쁠 것 없다
기댈 것이 있다면
그건 의자 등받이 뿐
이바라기 노리코, 「처음 가는 마을」에서
그래, 나도 동의하는 바야.
만들어진 사상, 종교, 학문, 권위에 기대고 싶지 않다는 것.
더 나아가 나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지도 않았어.
나는 나의 눈과 귀, 두 다리와 심장, 분별력과 이성을 의지했어.
하지만 그거 알아?
그것조차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자신을 믿는다는 것 말이야.
우리는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야.
절대적으로 기대도 좋을 단 하나의 대상을.
그게 무엇인지, 누군인지 알아야 해.
- J -
이바라기 노리코 (茨木のり子 1926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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