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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넌 안녕하니 #05.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험 본문
넌 안녕하니
–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험
종종 인간은 건강이 아닌 질병 중에 생각이 깊어지고, 편안함이 아닌 역경에서 인내력을 얻으며, 칭찬이 아닌 비난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험을 한다.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직시하고 거기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실패한 인생이란 없을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이 경쟁 대상이나 적대자가 되는 일 없이 각자의 존재를 평가하며 감사하고 기뻐할 것이다.
《1부. 나의 안부를 묻는다》에서 / 소노 아야코
나는 언제나 안전하고 싶고, 편안하고 싶고, 건강하고 싶고, 나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에 반하는 것들을 피하고, 나의 안녕을 위해 바라고 기도해. 이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일.
그런데 있지. 이렇게 편안한 일상과 관계 속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진귀한 것을, 고통과 역경 속에서 발견하는 건 왜일까.
나는 동료들과 두루 잘 지내고 있는 편이야. 그런데 요근래 나와 의견이 맞지 않는 동료가 있었어. 나의 의견이 줄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불편했어. 거기에 비난까지 더해지는 느낌이 들어 싫었어. 퇴근해서 집으로 들어올 때는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으려고 오랫동안 연습했어. 밤새 고민하고 신경쓰며 소진하는 것이 대부분 쓸데없는 것들이 더 많았거든. 이제껏 잘 해왔는데 이번에는 집까지 그 문제를 가지고 온거야. 밤에 잠들기 전까지 쳇바퀴를 돌며 생각했어.
(이것은 나와의 대화)
🙄나는 뭐가 그렇게 싫었을까?
😑나의 의견뿐 아니라 나의 존재까지 거절하는 것 같이 느껴져 기분이 나빠.
🤔그래. 그렇게 느껴진다는 거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고.
😐맞아. 단지 느낌일 뿐이야.
🙂그런데 네가 말하지 않았어?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그랬지. 그런데 상대방이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니 나도 존중하고 싶지 않은 걸.
😲그런데 너가 말했잖아. 만일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상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맞아. 그러고보니 나한테도 문제가 있네. 아이고...(여기서 현타가 왔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니 나의 생각과 감정을 중립위치에 놓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러려면 어떻게 하지?
😃내가 존중받고 싶듯, 그 사람을 존중해 주어야겠지. 오늘 기도 시간에 그 사람을 축복하는 기도를 하자. 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것, 그 사람에게도 이루어지도록.
나는 기도하고 잠이 들었고, 아침에는 리셋이 되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어. 그리고 어제, 예전과 다르지 않게 동료와 아이컨텍하고, 예전보다 더 자주 찾아가서 이것저것 상의하고 의견을 주고 받았어. 편안했어. 이게 이렇게 쉬운 일? 아니, 절대 아니야. 그런데 정말 잘 풀린 것.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그것이 더욱 힘이 돼.
사람들과 트러블 없이 서로 조심하며 지내는 동안은 몰랐던 내 안의 이기적인 자아와 형편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앞으로도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텐데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 형태로서는 씁쓸한 경험이었지만 본질로서는 나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었던 경험. 고마워.
- J -

안녕 다음에 또 만나👋
소노 아야코 そのあやこ(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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