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희망시
- 나태주
- 외모 자존감
- 류시화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봄에 읽기 좋은 시
- 가을시
- 마음챙김의 시
- 힐링그림책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사랑시
- 나선미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감성시
- 윤홍균
- 자존감
- 미움받을 용기
- 그리움의 시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자존감수업
- 힐링 그림책
- 윤동주
- 자존감회복
- 주민현
- 겨울시
- 위로시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좋은시
- 가을 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Archives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나를 길들이는 시간> 이해인 본문
나를 길들이는 시간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 시집,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에서

내게 홀로 있는 시간이란 물을 마시는 것처럼 꼭 필요한 시간. 내 안의 나를 만나고, 나와 연결된 세상을 고요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시인은 혼자 있는 시간은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이라고 말하네. 공감해. 그렇다면 그 시간을 잘 보내야겠지.
때로 나의 성향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갈등했어. 그런데 이 시가 나에게 대답해 주네. 그렇지 않다고.
홀로 있는 시간은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라고. 헤아려줘서 고마워.😉✨
- J -
시인 이해인 (1945 ~ )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詩 <나의 서가> 이해인 (0) | 2024.04.16 |
---|---|
시詩 <소나기> 이경선 (0) | 2024.04.15 |
시詩 <별을 보면> 이해인 (0) | 2024.04.10 |
시詩< 때는 봄 > 로버트 브라우닝 (1) | 2024.04.09 |
시詩 <어머니의 밥> 이향아 (0) | 2024.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