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마음챙김의 시
- 그리움의 시
- 사랑시
- 나태주
- 위로시
- 자존감
- 자존감수업
- 주민현
- 봄에 읽기 좋은 시
- 류시화
- 윤동주
- 감성시
- 힐링그림책
- 윤홍균
- 겨울시
- 힐링 그림책
- 나선미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가을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자존감회복
- 미움받을 용기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희망시
- 외모 자존감
- 가을 시
- 좋은시
Archives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본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젓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시인 김영랑 1930.《시문학》 2호

올봄이 가기 전에 꼭 읽고 싶었던 시.
입시를 위하여 인수분해하듯 무심하게 읽었던 시.
이제는 내가 원하여 기쁘게 읽어보는 시.
이름은 귀엽고, 시는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당연히 여자 시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 충격이란!
로버트 브라우닝의 <때는 봄> 만큼이나 밝고 경쾌한 느낌은 꼭 햇빛 샤워를 하는 느낌. 깨끗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
어느 봄날,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던 시인의 소망.
나 또한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아름다운 이 봄날에🌸
- J -
김영랑金永郞 (1903~1950)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詩 <이정표> 이바라기 노리코 (2) | 2024.05.11 |
---|---|
시詩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1) | 2024.05.08 |
동시詩 <괜히 말했네> (1) | 2024.05.06 |
시詩 <나선형> 이경선 (1) | 2024.05.04 |
시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1) | 2024.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