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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물의 표정> 이향아 본문
물의 표정
누구는 물의 표정을 고요라고 하고
어떤 이는 그래도 정결이라 하지만
나는 또 하나 순종이라고 우긴다
거슬러 흐르는 걸 본 적이 없으므로
앞 물을 따라가며 제 몸을 씻는 물
영원의 길을 찾아 되짚어 오는 물
돌아오기 위해서 불길 위에 눕는 물
물의 온도는 봉헌과 헌신
이슬로 안개로 그러다가 강물로
온몸을 흔들어 겸허히 고이는
물의 내일은 부활
조용한 낙하
이향아,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에서

물의 표정은 순종.
거슬러 흐르는 걸 본 적이 없으므로.
물의 고요와 정결,
순종과 봉헌과 헌신
그리고 부활.
물을 닮은 마음,
내게도 주소서.
- J -
시인 이향아 李鄕莪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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