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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본문
귀뚜라미와 나와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윤동주, 1938

그 밤, 사방이 고요한 그 밤
내 곁에는 귀뚜라미, 너뿐이었지.
우린 오래 알고 지낸 친구 같았지.
너에게 말을 건냈을 때 네가 화답을 했어.
나는 너의 말을 알아 들었고 우리 둘은 약속을 했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그저 간직하자고.
이 놀라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우린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켰지.
너와 내가 나눈 이야기는,
정겨움과 쓸쓸함과
절망감과 희망감과
그리움과 간절함과
그래, 그 간절함 너머의 이야기였지.
너와 나와 달밝은 밤에 나눈 그 이야기는.
- J -
- 시적화자의 입장이 되어 자유롭게 써보는 글
시인 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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