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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귀천> 천상병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귀천> 천상병

His 제이 2024. 9. 25. 22:44

 

귀천

- 주일(主日)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1970.6

Holly Ready 作


 

 

나의 집은 하늘에...

그 집이 너무도 그립다.

 

- J -

 

 

 

 

 

 

 

 

시인 천상병(千祥炳, 1930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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