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먼 후일> 김소월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먼 후일> 김소월

His 제이 2024. 9. 13. 22:11

 
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김소월 1920.
Isaac Levitan 作

 
 
사실
 
결코
 
끝끝내
 
잊을 수 없음을...
 
 

- J -

 
 
 
 
 
시인 김소월金素月 ( 1902 ~ 1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