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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詩시 <비오는 거리> 이병각 본문
비오는 거리
저무는 거리에
가을 비가 나린다.
소리가 없다.
혼자 거닐며
옷을 적신다.
가로수 슬프지 않으냐
눈물을 흘린다.
이병각, 《文章》 1939. 12

해 질 녘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비를 상상해 본다.
인적 없는 그 거리를,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혼자 거닐며 애수에 잠긴 이가 있으니 참 애처롭다.
가로수는 그저 제 자리를 지키고 서서 비를 맞고 있는데, 괜히 가여워 눈물이 난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가을비, 참 듣기 좋은 가을비. 누군가에게는 슬픈 가을비.
가을비야, 부탁할게.
소리 없이 내려와 슬픈 이의 마음을 다독여 주렴.
- J -
시인 이병각 李秉珏 (1910 ~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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