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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그대로의 그대로를 아껴요. > 나선미 본문
그대로의 그대로를 아껴요.
애쓰지 마요.
충분해요.
당신은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이어야만 하기에.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어릴 땐 버리고 싶은 나였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는 나였지.
차라리 다른 사람이면 좋겠다 생각했어.
다른 사람의 말투, 몸짓, 옷 입는 스타일을 따라 하면서..
그랬던 날들이 미안해.
나는 나와의 관계를 맺는 것에 무지했어.
무례했고 무심했어.
그런데 이젠 그렇지 않아.
나는 어떠한 순간에도 나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을 거야.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보여도 수용할 거야.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난 나의 고유함이 좋아.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어.
대신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테니까.
나는 나여야만 해.
- J -
시인 나선미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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