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진정한 멋 > 박노해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 진정한 멋 > 박노해

His 제이 2024. 12. 3. 21:37

 

진정한 멋

 
사람은 자신만의
어떤 사치의 감각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위해
나머지를 기꺼이 포기하는 것
제대로 된 사치는
최고의 절약이고
최고의 자기 절제니까
 
사람은 자신만의
어떤 멋을 간직해야 한다
비할 데 없는 고유한 그 무엇을 위해
나머지를 과감히 비워내는 것
진정한 멋은
궁극의 자기 비움이고
인간 그 자신이 빛나는 것이니까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에서

Kalina Muhova 作


 
 

 
사람은 각자 지닌 멋이 있지.

남이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멋.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그만의 멋이 있는 거야.
그것은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그 자신이 아닐까.
처음부터 간직하고 있던 바로 내면의 자아 말이야.
그 멋짐을 가리지 않고 부풀리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정말 멋질 텐데...
 

- J -

 
 
 
 

 
 
 
 
시인 박노해(朴勞解 19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