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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그 시절, 그 나라의 낭만으로 > 나선미 본문
그 시절, 그 나라의 낭만으로
나 역시 기도해요.
나를 1920년대 어딘가에 떨어뜨려 달라고.
편지 한 장에도 낭만이라던 그날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것에 소홀하지 않을래요.
사랑한다는 말없이 빙빙 둘러 애틋함을 더하고,
추신 없이 오후의 편지로 아쉬움을 드러낼게요.
다만 당신에게
밤노을을 소개하고
하늘로 데려가
구름에 뒹굴며
별 하나 꺾지 못하는
당신의 고매함을 낭송하고 싶어요.
나선미,「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무심코 펼친 페이지에 첫 줄부터 몰입한 시.
문득 떠오른 사람 하나 있으니
1940년대로 나를 떨어뜨려 준다면 혹여나 만날 수 있을까.
20년대도 좋고 30년대도 좋다.
십 대의 소년과 이십 대의 청년을 만날 수 있는 곳.
가끔 나는 과거로 회귀하는 상상을 하는데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의 시간까지도
그 상상 속에선 가능하다.
한 번은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
언젠가 만날 수 있다면
그 시절, 그 나라의 낭만으로
별을 노래하던 그 고매함을 낭송하리라.
- J -
시인 나선미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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