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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거짓부리 > 윤동주 본문
거짓부리
똑,똑,똑
문 좀 열어주셔요
하룻밤 자고 갑시다
밤은 깊고 날은 추운데
거, 누굴까?
문 열어주고 보니
검둥이의 꼬리가
거짓부리한 걸.
꼬끼요, 꼬끼요.
달걀 낳았다.
간난아! 어서 집어 가거라
간난이 뛰어가 보니
달걀은 무슨 달걀
고놈의 암탉이
대낮에 새빨간
거짓부리한 걸.
윤동주 1937. 10 < 카톨릭소년 > 발표

애먼 검둥이와 암탉이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된 시.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비열함과 가식에 속이 울렁거리다
뭔지 모를 웃음이 터져 나온다.
새해 처음으로 느껴보는 유쾌함.
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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