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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너를 모르는 너에게 (19)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보는 대로 보이는 영혼의 눈 햇살도 버거울 만큼 안개가 자욱한 날,당신은 그 속에 어렴풋이 자리한 장미를 보았고꽤나 어울리게 곱지 않느냐며 장미를 예찬하는데나는 차오르는 답답함에 안개를 그만 들이켰지. 눅눅함 속에 산뜻함을 찾을 수 있다면그 마음이 곱기 덕분인 것을,고매한 것은 풍경이 아니라 아주 당신인 것을, 왜 몰라.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아름답고 고매한 것은다름이 아니라바로 당신인 것을.. - J - 시인 나선미 (1995 ~ )

그리고 꽃이 되었다 밤으로 가는 길에 가로등 아래에 사는 강아지풀을 만났다 발등까지 얽매인 시멘트에 피어난 강아지풀을. 너 우리 집 갈래? 꽃처럼 보듬어 줄게. 내가 길을 지나치지 못하고 연민을 부릴 때, 괜찮아, 가로등에게 나는 이미 꽃인걸. 가로등 불빛을 흠씬 받는 풀이, 아니 꽃이 말했다.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잊지 않을게. 누군가에게 나는 더없이 소중하며 이미 사랑스러운 꽃이라는 걸. - J - 시인 나선미 (1995 ~ )

스무 살 침묵으로 그러나 요란하게 미동 없이 그러나 출렁이게 무너지는 수많은 너에게 다 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 안다. 그래그래, 다 안다. 침묵으로, 그러나 요란하게. 미동 없이, 그러나 출렁이게.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수없이 출렁이고 수없이 무너졌던 스무 살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더 실수해도 된다고.. 더 무너져도 된다고.. 결점투성이의 너여도 끝까지 안고 가겠다고.. - J - 시인 나선미 (1995 ~ )

그대로의 그대로를 아껴요. 애쓰지 마요. 충분해요. 당신은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이어야만 하기에.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어릴 땐 버리고 싶은 나였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는 나였지. 차라리 다른 사람이면 좋겠다 생각했어. 다른 사람의 말투, 몸짓, 옷 입는 스타일을 따라 하면서.. 그랬던 날들이 미안해. 나는 나와의 관계를 맺는 것에 무지했어. 무례했고 무심했어. 그런데 이젠 그렇지 않아. 나는 어떠한 순간에도 나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을 거야.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보여도 수용할 거야.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난 나의 고유함이 좋아.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어. 대신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테니까. 나는 나여야만 해.- J - 시인 나선미 (1995 ~ )

못난 별은 없어 죽고 싶어지면 그럴 용기로 엄마나 아빠에게너의 유년시절을 들려 달라 해 아무리 못난 사람들이어도그 순간만큼은 눈에 별이 비칠 거야그리고 그 별은 너이겠지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그리고 그 별은 너이겠지 "당신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단 하나의 별이며, 그 빛은 꺼지지 않아요.당신이 잊더라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음을잊지 말아요." - J - 시인 나선미 (1995 ~ )

어린 우리 어린 왕자는 행운이었어. 그가 지구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 봐, 이해받지 못하는 우리들 중 하나였겠지.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때 이해받지 못했던 날들. 그것이 왜 서러운지도 모르고 참아냈던 날들. 그냥 나로서, 나라는 존재로서 이해받고 존중받았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괜찮아. 이해받지 못했던 날들만큼 내가 나를 이해하고 헤아려줄 테니. 그리고 같은 마음, 같은 노력으로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 J - 시인 나선미 (1995 ~ )

단 하나의 늘어진 달그림자에 숨어 저 달은 왜 달이고 나는 왜 나여야 하는지. 그때 오지랖 넓은 별 하나가 내게 무심히 속삭이기를, '너는 욕심도 많다 너이고 싶은 별들이 여기 투성인데’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별들도 안다죠. 별보다 귀한 이가 당신이라는 것을. - J - 시인 나선미 (1995 ~ )
오늘은 눈물에 관한 시를 읽어 볼게요. 눈물이 나는 감정을 담은 시. 눈물은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죠. 그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반응해주기 바래요. 차분히 읽어봅니다 :)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중에서 우리가 우는 방법 웅얼웅얼 울었다. 나는 가만히 앉았을 뿐인데 그래도 흘렀고 그렇게 흐르고 그나마 흘렀다 노래하듯 웅얼웅얼 갈라진 오디오처럼 이게 요즘 세상에서 청춘이 우는 방법이었다. 네가 어떤 딸인데 그러니 너 훌쩍이는 소리가 네 어머니 귀에는 천둥소리라 하더라. 그녀를 닮은 얼굴로 서럽게 울지 마라. - 나선미 괜찮아요. 슬플 땐 울어요. 억울할 때 눈물이 흐르면 그냥 흐르게 두세요. 서러워서 눈물이 나거든 그냥 샘솟도록 내버려두세요. 소리내서 울어도 괜찮아요. 우린 어렸을 때 다 그렇게 울..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하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하지요. 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라며 두 개의 시를 읽어 봅니다 :)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중에서 단 하나의 늘어진 달그림자에 숨어 저 달은 왜 달이고 나는 왜 나여야 하는지. 그때 오지랖 넓은 별 하나가 내게 무심히 속삭이기를, '너는 욕심도 많다 너이고 싶은 별들이 여기 투성인데' 너는 너를 찾아야 해 부디, 노여움으로 밤을 지새우더라도 서러움으로 밤을 꼴깍 넘기더라도 그렇게 밤을 괴롭히고 싶다고 천장에서 달을 찾는 딱한 짓은 말아라. 네 방에는 달이 없어. 달을 닮은 너만 있지. '너이고 싶은 별들' '달을 닮은 너' 내가 나로서 만족스럽지 않고, 내가 나인것이 너무 싫은 날... 차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