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아홉 번째 시간이예요.(●'◡'●) 삶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지요. 결정에는 결과가 따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돼요. 수많은 선택 앞에서 잘 결정할 수 있다면, 삶은 훨씬 심플하고 수월해질거예요. 결정 잘하고, 결정한 것에 만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
어떤 고민이 생기면 우리는 누군가를 찾아간다. 믿을 만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고민이 해결되든 말든 그건 나중 문제다. 일단 털어놓기라도 하면 기분이 나아지고 고민도 해결되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언제 어디서든 손을 내밀면 받아줄 사람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나를 믿을 수만 있다면 인생은 참으로 편해진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른 이를 찾아 나서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고, 약점을 잡히지 않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자신에게 묻고, 해결책을 찾아내고 "괜찮다. 잘했다"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면 어떤 고민 상담자보다 낫지 않은가.
저자의 의견에 동의해요. 이것이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가능하도록 돕는 방법을 아래에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어요 :)
★결정을 잘하기 위한 조건 세 가지
첫 번째는 적절한 타이밍이다. 아무리 옳은 결정이라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의미가 퇴색하거나 사라진다.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잘 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자신이결정하는 범위다. 아무리 현명하게 결정한다 해도 그건 자신의 범위 안에 있다. 우리는 남의 결정을 대신해줄 수 없고 미래를 결정할 능력도 없다. 예를 들어 학생이 연세대 의대에 갈 것인가, 서울대 의대에 갈 것인가 밤새도록 고민한다. 하지만 지금 이 학생은 그걸 결정할 때가 아니다. 오늘 공부를 할지, 어디까지 공부할지 결정할 수 있을 뿐이다.
세 번째는 세상에 '옳은 결정' 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했다해도 그게 후회할 결정인지 만족할 결정인지, 결정 당시에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시 최선의 결정이었다 해도 훗날 후회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대충 결정한 일이 엄청난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알고 있어요. 어떤 문제를 아무리 고민해봐야 정답은 없으며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요. 어떤결정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정한 후에 어떻게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요. 그래서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지 않아요.
결정 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다. 그들은 마음에 줏대가 있고 단단한 자기 기준이 있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고 함부로 뭐라 할 수 없는 결정을 한다. 처음부터 정답이 정해져 있던 것처럼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결정에 만족한다.
뇌과학으로 본 올바른 결정을 하는 과정은 감성과 이성이 어우러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보통 어떤 결정을 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 판단력을 총동원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이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감정적으로 동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결정을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자신의 결정이 맞다고 우기지도 않고, 왠지 틀린 것 같다고 불안해하지도 않아요. 유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만족하지요.
과학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이성의 영역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감정의 영역을 관장하는 변연계(중뇌)가 적절히 작용할 때 가능하다. 이중 하나가 잘못되면 문제가 생긴다.
전두엽만 활성화된 결정을 하면 실리를 취하는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엔 감정이 배제되어 있다. 아무리 이성적인 결정이라 하더라도 감정이 만족하지 못한 결정은 현명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제대로 된 결정을 하려면 변연계도 함께 활동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감정에도 저해가 되지 않는다. 또 아무리 자기입장에서 옳은 결정을 했다 해도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도 바른 결정이라고 볼 수 없다.
사회적 협의나 일반적인 관습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을 지지하기는 힘들어요. 무턱대고 긍정적인 태도만 강조하는 것도 위험한 결정을 초래할 수 있지요. 이성과 감성이 잘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옳은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결정할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은 맞는 답만 찾느라 분주하다. 충분히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어른들이 답을 미리 정해주고 외우라고 하니 아이는 결정할 기회도, 결정 능력을 키울 기회도 함께 잃어버리고 만다.
변연계는 인간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날개 중 하나다. 전두엽이 발달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돌아보고 공감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능력도 생긴다.
게다가 변연계는 전두엽보다 일찍 자리를 잡는다.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은 20~30대까지 발달하지만 변연계는 훨씬 더 어렸을 때 굳는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습관 을 들여야 한다. 아이가 후회를 할까 봐 혹은 나중에 부모를 원망할까 봐 어른이 대신 결정을 내려주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
어릴 때부터 변연계와 전두엽을 조화롭게 사용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하지만 어릴 때 결정한 경험이 없었다고 평생 결정 능력이 저하된 채로 사는 것은 아니예요. 뒤늦게라도 결정 능력을 키우는 방법들도 있으니,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참 희망적이지 않나요? 연습하면 좋아지는 그 가능성 말이예요 :)
★결정력을 키우는 방법들
• 예술 하기: 전두엽과 변연계가 조화롭게 활성화되는 과정은 주로 예술 활동에서 나타난다. 예술은 많은 경우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슬픔이나 기쁜 감정을 아무렇게나 표현한다고 예술이 될 수 없다. 전두엽을 활용해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미술가라면 어떤 그림을, 어떤 물감을 써서 그려야 할지 '계산'을 해야 하고 작가라면 무엇을 어떻게 쓸지 '판단'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력이 좋아진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예술 방면의 공부를 시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결정 저울 만들기: 어떤 것을 할지 말지 결정할 때 결정 저울을 만들어보는 방법이다. 결정 저울이란 어떤 행동을 했을 때의 장단점, 그리고 하지 않았을 때의 장단점을 비교해 무게를 재는 도구다. 인간은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감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이때 그것을 객관적으로 풀어 표현해보면 진짜 중요한 것이 드러난다. 결정 저울을 이용하면 추상적인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예
술을 마시면
술을 끊으면
좋은점
• 스트레스가 풀린다 • 기분이 좋아진다
• 간 수치가 떨어진다 • 아내의 잔소리가 줄어든다
나쁜점
• 다음 날 피곤하다 • 살이 찌고 건강이 나빠진다
• 사는 게 재미 없어진다 • 인간관계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많다
•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을 나누기: 뭘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만 고민하다 보면 막연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럴 때는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것과 반드시 해야할 것을 나눠보면 도움이 된다.
하고 싶은 것
일본어 공부, 연애, 인정받는 직원 되기
해야 할 것
내일 아침 발표 준비
둘다 하는 방법도 있어요.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중 반드시 하나를 고를 필요는 없지요. 작가가되고 싶은 꿈과 취업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면 평일에는 직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글을 쓰는 방법이 있어요. 또는 직장 일과 관련된 글을 블로그 등에 기록해나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
💞자존감 UP을 위해 오늘 할 일💞
💌갈등 지점을 적고 그려보자
자존감을 높이려면 작은 결정부터 잘해야 한다. 작은 결정들이 모여 큰 결정을 이루고, 중요한 결정 들을 잘 해낼수록 자존감도 상승한다.
지금 갈등하는 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해보자.
예
그냥 잘까?야식 먹고 잘까?
A그냥 자면
B야식 먹고 자면
좋은점
내일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
지금 당장 포만감이 들고 기분이 좋아진다.
나쁜점
배고프고 허전하다
아침에 후회할 것 같다
헤어진 그녀에게 전화할까?
A 그냥 자면
B 헤어진 그녀에게 전화하면
좋은점
내일 아침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운이 좋으면 목소리 듣는 정도?
나쁜점
허전하고 잠이 오지 않는다
아침에 후회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무엇을 고를지가 분명해진다. 나 같으면 그냥 자는 쪽을 택한다. 독자들도 나와 같은 선택을 하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