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윤동주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봄에 읽기 좋은 시
- 나태주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희망시
- 가을 시
- 감성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나선미
- 그리움의 시
- 미움받을 용기
- 가을시
- 위로시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좋은시
- 자존감회복
- 겨울시
- 주민현
- 자존감수업
- 마음챙김의 시
- 사랑시
- 힐링 그림책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자존감
- 힐링그림책
- 외모 자존감
- 윤홍균
- 류시화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 나에게 > 시바타 도요 본문
🌟살다보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 만큼 힘겨운 날도 있지요. 그런 때에 나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시예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나에게
뚝 뚝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멈추질 않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돼
힘차게
수도꼭지를 비틀어
단숨에 눈물을
쏟아버려
자, 새 찻잔에
커피를 마시자
- 시바타 도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 속은 슬픔과 고통으로 뒤엉켜 거대한 호수를 이룬다.
그런 이들에게 울것 없다고 괜찮다고 위로한다면, 어설프게 추스른 감정이라면
그 호수는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인은 울고 있는 자신을 책망하거나 뚝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분히 울라고 격려하고 있다.
눈물은 신비한 정화작용이 있어서 충분히 쏟아내고 나면, 뒤엉켜서 뭐가 뭔지 몰랐던 감정들을 깨끗하게 비워준다.
그러니 명백한 이유가 있는 눈물이든지 또는 이유없이 나오는 눈물이든지, 어느 때든지 참지말고 울기를...
내 마음 안에 차오른 거대한 호수가 마음 밖으로 세차게 흘러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슬픔이 모두 비워진 후 다시 평안을 되찾게 된 것에 감사하며 새 찻잔에 희망을 담아 마시기! :)
삶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힘든 순간이 지나가면, 좋은 때도 온다.
힘든 순간이 없으면 기쁨의 강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기쁨이 무감각해질 수도 있다.
그러니 내 삶에 찾아오는 슬픔과 기쁨 모두 받아들이고,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새아침을 오늘도 주신 이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기억하기를!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누가 나무를 제일 사랑하지? > 앨리스 메이 더글라스 (0) | 2023.05.27 |
---|---|
시 <최고의 노래> 웬델 베리 (0) | 2023.05.25 |
시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0) | 2023.05.20 |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0) | 2023.05.18 |
시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하인리히 하이네 (1) | 2023.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