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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 꽃밭에서 > 이해인 본문
꽃밭에서
내가
예쁜 생각 한 번씩 할 적마다
예쁜 꽃잎이
하나씩 돋아난다지
내가
고운 말 한 번씩 할 적마다
고운 잎사귀가
하나씩 돋아난다고
꽃나무들이
나를 보고
환히 웃어
나는 꽃이 되기로 했지
나는 잎이 되기로 했지
이해인
이해인 『작은 기쁨』 중에서

나의 예쁜 생각 하나에
예쁜 꽃잎이 피어납니다.
나의 마음에 하나,
그대의 마음에 하나.
나의 고운 말 한마디에
그대의 마음에
고운 잎사귀가 돋아나고
나의 마음에도 그래요.
그대가 환히 웃네요.
당신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니
나는 기꺼이 꽃이 되고
잎이 되겠습니다.
- J -
이해인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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