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 꽃밭에서 > 이해인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 < 꽃밭에서 > 이해인

His 제이 2023. 12. 19. 08:05

 

꽃밭에서

 
내가
예쁜 생각 한 번씩 할 적마다
예쁜 꽃잎이
하나씩 돋아난다지
 
내가
고운 말 한 번씩 할 적마다
고운 잎사귀가
하나씩 돋아난다고
 
꽃나무들이
나를 보고
환히 웃어
 
나는 꽃이 되기로 했지
나는 잎이 되기로 했지
 
이해인

 

이해인 『작은 기쁨』 중에서
《 Flowers garden,1907 》 Gustav Klimt

 
 
나의 예쁜 생각 하나에

예쁜 꽃잎이 피어납니다.
나의 마음에 하나,
그대의 마음에 하나.
 
나의 고운 말 한마디에
그대의 마음에
고운 잎사귀가 돋아나고
나의 마음에도 그래요.
 
그대가 환히 웃네요.
 
당신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니
나는 기꺼이 꽃이 되고
잎이 되겠습니다.

 
 

J -

 
 
 
 
 
 
 
이해인 (1945 ~ )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바람과 햇살과 나> 시바타 도요  (2) 2023.12.22
시 <눈 밤> 심훈  (2) 2023.12.21
시 <첫눈> 노천명  (0) 2023.12.16
시 <햇살> 이경선  (0) 2023.12.14
시 <비가 전하는 말> 이해인  (0)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