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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바람과 햇살과 나> 시바타 도요 본문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어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시바타 도요 (1911 ~ 2013)

그림 : naver blog 「그림이 좋은 사람들」
바람과 햇살과 나.
참 인정 많고 명랑한 친구.
햇살과 바람은 도요가 걱정되었나봐.
혼자라서 외로울까봐 걱정되었나봐.
그도 그럴 것이
도요는 남편을 전적으로 의지하던 여인이었으니까.
남편이 떠난 이후 그녀에게 독립적인 삶이란 쉽지 않았을 테니까.
그러나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지.
그런 그녀가 말해.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라고.
나는 내게 물어.
그래 맞아. 그래서?
나는 내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야 해.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힘내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손 잡아주어야 해.
내가 바람이 되어주고 햇살이 되어주어야 해.
왜?
그들이 때론 나에게 바람이고, 햇살이니까.
우리는 서로 연결된 존재들이니까.
라고...
- J -
시바타 도요 (1911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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