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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고요한 세상> 제프리 맥다니엘 본문
오늘 생일을 맞으신 분이 있다면,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합니다!
당신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잊지 마시길!
오늘 읽어드릴 시는 황당하면서도 재밌는 시예요,
로맨틱하기도 하구요. 소곤소곤 읽어봅니다 :)
출처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고요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의 눈을
더 많이 들여다보게 하고
또 침묵을 달래 주기 위해
정부는 한 사람 당 하루에
정확히 백예순일곱 단어만 말하도록
법을 정했다.
전화가 울리면 나는 ‘여보세요’라는 말없이
가만히 수화기를 귀에 댄다.
음식점에서는
치킨 누들 수프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나는 새로운 방식에 잘 적응하고 있다.
밤늦게 나는
멀리 있는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스럽게 말한다.
오늘 쉰아홉 개의 단어만 썼으며
나머지는 당신을 위해 남겨 두었다고.
그녀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
나는 그녀가 자신의 단어를 다 써 버렸음을 안다.
그러면 나는 ‘사랑해’하고 천천히 속삭인다.
서른 두 번 하고 3분의 1만큼.
그 후에 우리는 그냥 전화기를 들고 앉아
서로의 숨소리에 귀 기울인다.
-제프리 맥다니엘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만일 하루에 167단어만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보았어요.
꼭 말하고 싶은 단어는
'안녕? .고마워. 상대방의 이름. 좋아. 소중해.사랑해. 잘자'
당신은 어떤 단어를 꼭 말하고 싶나요?
이 시를 읽기 전엔 몰랐는데
누군가의 제한을 받지 않고 마음껏 내 마음을 말할 수 있다는게 감사한 생각이 들어요.
사랑한다는 말은 연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죠.
당신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끼지 말고 자주 말해주세요.
저역시 그럴게요 :)
p.s.
서로의 눈을 더 많이 들여다보며 대화해볼까요?
휴대폰에 얹은 손을 잠시 놓고, 상대방에게만 집중하면서..
진실된 눈맞춤은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해줄거예요.
사랑한다는 말, 눈맞춤.
누군가에겐 어색한일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지요. 연습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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