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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처음 사랑하는 사람은 > 하인리히 하이네 본문
처음 사랑하는 사람은
처음 사랑을 하는 사람은
비록 보답 없는 사랑을 할지라도 신이다
그러나 그 보답 없는 사랑을
다시 또 하고야 마는 그 사람은 바보이다
나는, 그런 사랑을 하는 나는, 바보 같은 사람
받지도 못하는 사랑에 또다시 빠져 버렸다!
해도 달도 별들도 나를 보고 웃으면
나도 따라 웃는다 ㅡ 그리고 죽어간다
어딘지도 모를 길 위에 밤이 내리고
내 병든 마음, 내 지친 팔다리여!
그때 축복처럼
다정한 달빛이 내 위로 쏟아진다
다정한 달빛으로
나는 밤의 두려움을 잊을 수 있다
내 고통은 어느덧 사라지고
눈가엔 어느새 이슬이 넘친다
“당신의 사랑스런 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토록 아름답던 당신의 노래
마법에 걸린 듯 거센 불길이
당신의 마음을 휘감던 그 무렵”
지금 그 불길은 꺼져 버리고
이내 마음은 이미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책은
불 같던 사랑의 재를 담은 항아리입니다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1797~1856)
나의 이 작은 책도 불 같던 사랑의 재를 담은 항아리이며 이미 차가워진 마음의 기록이라면 좋을 텐데.. 내 마음은 여전히 타오르고 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구나. 이런 바보가 있나.
-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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