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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힐링그림책 /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 앤서니 브라운 본문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2022)
앤서니 브라운 / 웅진주니어

램버트와 힐다, 로스는
나란히 앉아 텔레비젼을 보았어요.
너무 따분해서 조금 졸릴 지경이었죠.

"진짜 별로야. 다른 거 보자."
램버트가 말했어요.
"아니, 난 재밌는데? 계속 봐."
힐다가 말했어요.
"완전 따분하고 지루해. 채널 바꾸라니까."
램버트가 말했어요.
"그럼, 우리 그냥 텔레비젼 끄고 다른 걸 하면 어때?
밖에 나갈까?"
로스가 말했어요.
바로 그때!

파란 요정이 화면에 나타났어요.
요정은 아이들을 가만히 쳐다보며 말했죠.
"램버트, 힐다, 로스,
내 말 좀 들어 볼래?"
아이들은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요정은 텔레비전 밖으로 살며시 나오더니
아이들이 앉아 있는 방으로 불쑥 들어왔어요.

"나는 너희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줄 거야.
뭐든 말만 하면 돼.
하지만 소원은 아주 신중하게 골라야 해."

"만세! 이제 우린 뭐든 다 할 수 있어!"
램버트가 펄쩍 뛰며 외쳤어요.
"굉장해! 뭐가 좋을까?
바보 같은 소원을 고르면 안 되니까
천천히 생각해 보자."
힐다가 말했어요.

"근데 난 배가 좀 고픈걸.
냉장고에 먹을 만한 게 있나?"
항상 배고파하는 램버트가 말했어요.
"텅 비었어."
힐다가 대답했지요.
"커다란 바나나 하나 먹으면서
고민하면 좋겠는데."

😮

"이 멍청이!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힐다가 소리쳤어요.
"아니, 난 이런 것도 소원이 될 줄은 몰랐지.
말도 안 돼!"
램버트가 중얼거렸어요.

"오빠 코 끝에 저 바나나나 붙어 버려라!"
힐다가 말했어요.

😨

"으악!" 힐다가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내 코!"
램버트가 바나나를 잡아당기며 울부짖었어요.
😭

있는 힘껏 잡아당겼지만,
바나나는 코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죠.
힐다도 힘껏 당겨 보았지만,
바나나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
힐다가 말했어요.
"나 이제 어쩌지?"
램버트도 울먹였어요.

"이제 방법은 하나뿐이야."
로스가 말했어요.

정말,
그렇게 되었어요!

한참 동안 아무도 입을 떼지 않았어요.
로스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그래도 이제 이 바나나는 우리가 먹을 수 있겠네."

정말이지 그건
지금껏 먹어 본 그 어떤 바나나보다 맛있는
엄청난 바나나였어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
세 아이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따분하고 심심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네요.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요.
기대에 가득차 신이 난 세 아이의 표정을 보세요. 무척 행복해보이죠? :)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세 가지 소원은 곧 바닥이 나요.
그 좋은 기회를 잃어 버리고 허망하게 끝난 것처럼 보여요.
정말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걸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일을 통해 세 아이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을 테죠.
다른 소원을 빌 수 있었지만 동생은 오빠를 구하기 위해 나머지 소원을 사용했으니까요.
오빠가 평생 바나나코를 달고 살아야 했다면 동생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예요.
오빠는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없었을 거구요. 원래대로 돌아와 정말 다행이예요.
그리고 추억을 얻었어요. 엄청나게 맛있는 바나나를 나눠 먹은 추억을...
세 아이는 바나나를 먹을 때마다 이 일이 떠올랐을거예요 :)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매일의 평범한 일상이, 소원이 이루어진 결과물들이 아닌가해요.
건강을 잃고 나서야 다시 건강해지는 것이 소원이 되는 것처럼..
직장, 관계, 애정하는 것들을 잃고 나서야 소중한 줄 알게 되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유지되는 것들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모두 감사해야할 이유예요 :)
"소원이 뭐야? 말해봐, 들어줄게."
소원을 들어줄만한 능력이 있는 존재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건가요? 생각만 해도 너무 좋지 않나요?
당신에게는 지금 어떤 소원이 있나요? 신중하게 생각해봐도 유익한 소원이라면 이루어지기를 바래요.🤗✨
p.s.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은 그림 형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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