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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20‘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기시미 이치로 본문
‘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이다.
인간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당신은 왜 다른 사람을 ‘적’으로 보고 ‘친구’로 여기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용기를 잃은 당신이 '인생의 과제(task)'로부터 도피했기 때문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양 측면에서 아주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였다. 먼저 행동의 목표로는 '자립할 것'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이라는 두 가지를, 이러한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로는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과 그로부터 '사람들은 내 친구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아들러가 제시한 ‘인생의 과제’를 직시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인생이라는 말을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라.
어린 시절, 우리는 부모에게 보호를 받으며 특별히 하는 일 없이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끝내 자립할 때가 찾아온다. 정신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의미에서도 자립하여 일(회사에서 일하다는 좁은 의미가 아니다)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울러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교우관계를 맺게 된다. 물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것이 결혼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부부관계가 시작되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자식관계가 시작된다.
아들러는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관계를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라는 세 가지로 나누고 이를 합쳐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다.
이 경우 과제란 오로지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관계의 거리와 깊이에 관해서. 그것을 강조하려고 아들러는 '세 가지 유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이다.
먼저 ‘일의 과제’부터 생각해보자. 어떤 일이든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낼 수는 없다. 평소에 나는 책을 내기 위해 이 서재에서 원고를 집필하며 하루를 보낸다. 집필은 누구에게 맡길 수 없는 자기 완결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책을 출판하고 파는 일은 편집자와 북 디자이너, 인쇄업자, 그리고 유통업자와 서점 직원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타인과 협력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다.
단 거리와 깊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업무상 인간관계는 관계 맺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성과라는 알기 쉬운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소 마음이 맞지 않아도 서로 협력할 수 있거나 협력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일’을 매개로 하는 관계라서 일을 그만두거나 일터를 옮기면 남남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 단계(일의 과제)의 인간관계에서 걸려 넘어진 사람들이 니트족이나 은둔형 외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본인이 어디까지 자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 문제의 핵심에 있는 것은 인간관계이다.
가령 취직을 하려고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봤는데 몇 군데나 떨어졌다, 자존심에 금이 갔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일하는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업무상 큰 실패를 맛봤다, 자신의 실수로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다음 날부터 회사에 가는 것이 싫어졌다, 이런 경우는 모두 일 자체가 싫어진 상황이 아니다.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비판과 질타를 받는 것, 너는 능력이 없으며 이 일에 맞지 않는다고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히는 것, 이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나’의 존엄에 상처가 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요컨대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존재가 되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운명.
인간관계는 모두에게 부여 된 인생의 과제이다.
내 생애 이루어야할 것은, 자립하는 것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나의 경우 자립하는 것보다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더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일임을 안다.)
아들러가 제시한 인생의 과제(일, 교우, 사랑의 과제)를 잘 해내고 싶다.
나의 존엄에 상처가 나는 것이 싫어서 숨거나 발톱을 세우는 대신 차라리 자아를 포기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살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바램.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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