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윤동주
- 힐링그림책
- 감성시
- 외모 자존감
- 위로시
- 가을 시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겨울시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마음챙김의 시
- 가을시
- 주민현
- 그리움의 시
- 나선미
- 미움받을 용기
- 나태주
- 자존감
- 류시화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좋은시
- 윤홍균
- 사랑시
- 힐링 그림책
- 자존감수업
- 봄에 읽기 좋은 시
- 자존감회복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희망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Archives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가을의 구도> 노천명 본문
가을의 구도構圖
가을은 깨끗한 새악시처럼
맑은 표정을 하는가 하면 또
외로운 여인네같이 슬픈 몸짓을 지녔습니다.
바람이 수수밭 사이로
우수수 소리를 치며 설레고 지나는 밤엔
들국화가 달 아래 유난희 희어 보이고
건너 마을 옷 다듬는 소리에
차가움을 머금었습니다.
친구여! 잠깐 우리가 멀리합시다.
호수같은 생각에 혼자 가마안히
잠겨 보고 싶구료 ...
노천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十月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중에서
가을은
이리 보면 맑은 표정
저리 보면 슬픈 몸짓,
아마도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이리저리 달라지는 이유.
가을 특유의 정취와 고독함은
찾는 이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나에게 찾아 온 가을.
아무리 좋은 사람도 잠시 멀리,
호수같은 생각에 혼자 가만히
잠겨 보리라.
노천명(盧天命1911~1957)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자화상> 윤동주 (2) | 2023.10.28 |
---|---|
시 <비에 젖은 마음> 박용철 (0) | 2023.10.26 |
시 <만추> 노천명 (0) | 2023.10.21 |
시<쓸쓸한 시절> 이장희 (0) | 2023.10.19 |
시 <별 헤는 밤> 윤동주 (2)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