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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55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기시미 이치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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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55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기시미 이치로

His제이 2023. 11. 22. 08:08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아들러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의미란 없다라고 답했다. 예를 들어 전화(전쟁으로 입은 재앙과 피해)나 천재지변처럼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난다. 전와(전쟁으로 야기된 혼란)에 휘말려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을 앞에 두고 인생의 의미같은 걸 말할 수 있을까? 그런 뜻에서 인생에 일반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 같은 부조리한 비극을 앞에 두고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일어난 비극을 긍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무엇인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 칸트가 말한 경향성을 직시해야만 한다. 그런 뜻에서, 가령 엄청난 천재지변을 당했을 때 원인론에 입각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고 과거를 돌아보며 따져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곤경에 처했을 때야말로 앞을 보며 이제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아들러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의미란 없다라고 답하고는, 이어서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생에 있어 의미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다, 내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밖에 없다.

 

당신은 헤매고 있다. 왜 헤매는 것일까? 그건 당신이 자유를 택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즉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인의 인생을 살지 않는, 자기만의 길을. 자유를 선택하려고 할 때 인간이 헤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자유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지침으로 길잡이 별이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여행객들이 북극성에 의지해 길을 나서듯 우리 인생에도 길잡이 별이 필요하다. 그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사고방식이다. 그 별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지침이자, 이 방향으로 쭉 가다 보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절대적인 이상향이다. 그 별은 어디에 있을까? ‘타자공헌에 있다. 당신이 어떠한 찰나를 보내더라도, 설령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헌한다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찰나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추고, 진지하게 사는 것이다. 과거도 보지 말고, 미래도 보지 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것이다.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필요 없다. 춤추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될 테니까.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아무리 돌이켜봐도 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건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리스철학을 공부할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아들러 심리학을 병행하여 배우고, 이렇게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신에게 인생의 의미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췄을 때에만 명확해질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우리는 곤경에 처했을 때  

‘이제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해.

 

이제 내가 유지해야 하는 삶.

 

아들러 철학이 제시하는 길잡이 별,

타자공헌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지라도

그에게 공헌해야할 것은 마땅히하며

 

미움을 받더라도

사람에게 예속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사는 것.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것.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나의 주인에게 예속되어 사는 것.

 

- J -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