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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본문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김영랑 1931. 11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十二月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중에서

아무도 나의 마음 모른다고
슬퍼하지 말기를.
나 또한 누군가를 헤아리고 있지 않음을
상기하기를.
가혹한 말이지만,
나를 온전히 다 알고
헤아려 줄 사람은 사실 없음을.
우리는 다만 노력할 뿐.
우리는,
우리 보다 높은 존재에게서
위안을 받는 존재임을 기억했으면.
내 마음을 아실 이,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니.
- J -
김영랑 (1903~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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