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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고맙다고 말해요!” 여러 해 전, 마야 안젤루가 한 말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날 나는 마야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문을 닫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변기 뚜껑 위에 앉아서 정신 줄을 놓았다고 할 정도로 주체할 수 없이 흐느끼고 있었다. “그 정도만 해요!” 마야가 꾸짖었다. “지금 당장 울음을 그치고, 고맙다고 말해요!” “하지만 선생님..... 선생님은 이해 못하세요.” 나는 흑흑 거리며 울었다. 내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넋이 나갔던 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마야가 이 말을 들으면 그것 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하고 말하리라. “이해해요. 하지만 오프라가 그 말을 하는 걸 듣고 싶어요. 큰 소리로 말해봐요. ‘고맙습니다’라고 해봐요.” 머뭇거리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했다. “고맙습..
오늘 소개할 시는요, 하와이 출신의 섬유예술가가 쓴 시인데요, 누구와도 결줄 수 없는 고유한 나와 당신을 떠올리며 읽어 봅니다. 자, 시작할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영리하고 당신보다 더 날씬하고 당신보다 더 멋있고 당신보다 더 바르고 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성공적이고, 더 창조적이며 당신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이고 더 많이 배운 사람이고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 길을 당신과 나란히 걸어가기를 원한다. 당신이라는 존재에 경이로워하고 당신의 재능에 놀라워하며 사랑과 빛 속에서만 당신을 바..
어린 시절 미시시피 주와 내슈빌, 밀워키 사이를 전전하며 자라는 동안 나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뭔가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십 대에 접어들어서는 나의 가치가 남성에게 사랑을 받는 것에 달렸다고 믿었다. 나를 떠나려던 남자 친구를 붙잡으려고 그의 열쇠를 화장실 변기에 집어 던지기까지 했던 일이 생각난다... 여러가지 일들을 잘 해내고 있었음에도 곁에 남자가 없는 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토록 갈망했던 사랑과 인정이라는 것이, 나 자신 밖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난 후였다. 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깊은 관계의 부재란 내가 ‘다른 이’로부터 멀리 떨..
오늘 소개할 시는요 친절하고 애틋한 시예요.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시. 좀 긴데요. 천천히 한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너를 안아도 될까? 너를 안아도 될까? 네가 다 자라기 전에 한 번 더. 그리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 네가 언제나 알 수 있게. 너의 신발끈을 한 번 더 내가 묶게 해 줘. 언젠가는 너 스스로 묶겠지. 그리고 네가 이 시기를 회상할 때 내가 보여 준 사랑을 떠올리기를. 네가 옷 입는 걸 도와줘도 될까? 내가 너의 고기를 잘라 줘도 될까? 네가 탄 수레를 끌어도 될까? 내가 선물을 골라 줘도 될까? 어느 날, 네가 나를 보살필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널 보살피게 해 줘. 나는 네가 하는 모든 작은 일들의 일부가 되고 싶어. 오늘 밤 내가 너의 머리를 ..
오늘 소개할 시는요 마야 안젤루의 시인데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삶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인것 같아요. 한번 천천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
출처 : BANGTANTV 밤하늘의 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안에서만 발견했던 나라는 존재를 잊고, 나였던 존재를 잊고, 나일 것 같은 존재를 잊고, 아! 내가 이 거대한 우주의 일부구나! 하는 감탄을 하고는 해요. 70억개의 다른 삶이 모여 이루는 우주 이 우주안에서 우리는 연결되어 있죠. 별이 빛나고, 당신도 빛나요. 우리는 그 자체로 빛나고 아름다워요. 우린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들이지만 삶은 우리가 가꾸어나가야할 몫이죠. 나의 삶이 빛나고 아름답기를 바라듯 당신의 삶이 빛나고 아름답기를 바래요. 단 하나의 별들인 우리가 모여 이루게 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소우주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어떤 빛은 야망 어떤 빛은 방황 사람..
참 좋은 일요일이예요. 오늘 소개할 시는 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폴란드 작가의 시예요. 읽어 드릴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일요일에 심장에게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
지금 내 삶의 모양새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어느 날, 선생님이 내가 제출한 독후감을 칭찬하자 같은 반 친구들이 속삭이듯 구시렁댔다. “쟤는 자기가 되게 똑똑한 줄 알아.” 그 일이 있은 후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내 과체중조차도 내가 세상에 하는 일종의 사과였다. “내 말이 맞죠? 정말로 내가 여러분보다 더 낫다고 생각 안 한다니까요.” 나는 이런저런 일을 하며 절대 으스대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우리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을 피할 수는 없으며, 그들은 결코 완전히 만족하는 법도 없다. 그들은 스스로 충분하다고 믿지 못하기 ..
출소 자신의 회사를 감옥 같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직장상사의 폭언, 의미 없는 야근, 잦은 회식, 부당한 상황에서도 눈을 감아야만 하는 상황들이 일의 의미를 잃게 만든다고 했다. 하루의 절반 아니,그 이상을 보내는 직장의 의미를 잃다 보니삶의 의미마저 잃어버릴 것만 같다고 했다. 그래도 적응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감옥에서 적응해서 수감 생활 오래 하려는 사람이 어딨어? 할 수 있다면 빨리 끝내고 출소해야지. 출소하자. 출소하고, 감옥이 아니라 직장을 찾자. 힘내, 인마.”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생활에 일의 보람이 있고, 성취감이 있고, 즐거운 관계가 있다면 아침마다 걷어차야 하는 포근한 이불도 아침마다 견뎌야 하는 지옥철과 교통체증도 즐거운 마음으로 ..
오늘은 금요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반가운 오늘이죠. 아침에 걷어내기 싫은 포근한 이불을 다섯 번이나 이겨내다니! 당신은 참 대단한 사람! 한 주 동안 정말 수고많았어요. 오늘은 풀꽃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풀꽃3을 읽어줄게요. 준비됐죠? 자, 시작할게요. 출처 : 나태주 시, '풀꽃3' 풀꽃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단촐한 문장에 참 힘이 있어요. 태어나고 자라면서 우리는 계속되는 경쟁 구도 속에 살고 있지요. 사회 안에서 피하기 어려운 비교의식. 내가 원하지 않아도 비교 당하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우월감과 상대적인 열등감을 느껴요. 그 시작이 부모로부터 온 것이라면 참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왜냐하면 부모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주어야 하거든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