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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세월> 윤곤강 본문
세월
물처럼 흘러보냈노라
구름처럼 띄워보냈노라
서른 해 나의 세월!
멀미나는 어둠 속에서
지리한 밤이 지새어 가고
젖빛 새벽이 보오얀 제 품 안에
불꽃 햇살을 안고 올 때마다
항상 나는 피보다 붉은 마음으로
소리 높여 외쳤노라 자랑했노라
이 하늘 밑에 태어난 슬픔을!
이 하늘 밑에 태어난 기쁨을!
시인 윤곤강(尹崑崗 1911~1949)
세월이 흐른대.
물처럼 흐른대.
어디로?
어디로 흐르는 거야?
도착하는 곳은 있는 거야?
나는 있지,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해.
내가 존재하는 것에 감사해.
그건 기쁨을 동반한 진심이야.
그런데 있지, 나는
내가 살아내야 하는 삶이 쉽지만은 않아서
자주 힘겹고, 자주 버겁고, 자주 낙심해.
이것이 나의 숙명인 것일까,
이 하늘 밑에 태어난 기쁨과
이 하늘 밑에 태어난 슬픔이.
-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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