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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에밀리 디킨슨 본문
🌟 오늘은 미국 현대시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 한 편을 읽어 볼게요. 시인이 주는 메시지를 담아 잠잠히 읽어 봅니다 :)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희망은 날개가 달린 것
영혼의 가지 끝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로 노래를 시작하여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거친 바람에도 한없이 감미롭게 들린다
거센 폭풍이 휘몰아쳐
작은 새를 어쩌지 못하게 하여도
그만큼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준다
차디찬 땅에서도 듣는다
낯설기 그지없는 바다에서도
곤경에 빠진다 해도 결코 희망은
나에게 빵 부스러기 하나 청하지 않았다
- 에밀리 디킨슨
시인이 관조한 희망의 특성을 보세요.
우선 날개가 달려 있구요,
영혼에 찾아와 노래를 하는데 절대로 멈추지 않는데요.
가사 없는 곡조로 한없이 감미롭게..
(가사 없이도 전달되는 노래는 완전한 노래가 아닐까)
거센 폭풍 속, 차디찬 땅, 낯선 바다.. 그 어디에서도 그 노래를 들을 수 있구요, 따뜻한 온기를 준대요.
곤경에 빠진다 해도 결코 희망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청하지 않으니 참 지독하고 강인하죠.
있을 땐 몰랐는데 잃고 나서야 소중한 줄 알게 되는 것이 있어요.
되찾을 수만 있다면 뭐든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은 그 소중함에 정비례하죠.
진짜 희망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것. 절망 중에 바라는 빛 한 줄기.
간절히 희망을 품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시가 응답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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