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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 초저녁 가로등 > 나선미 본문
초저녁 가로등
초저녁 퇴근길
이른 감이 없지 않은 켜진 가로등
그 아래 거닐다, 설움이 북받치더라.
오늘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정했던 건 가로등뿐이라.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나선미 시집 중 많은 공감이 되었던 시예요.
저 짧은 시 속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길 만큼 긴 이야기가 있네요.
초저녁 퇴근길, 축 쳐진 어깨로 아무런 약속도 없이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그나마 나를 품어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로...
겨우 골목에 접어드니 어김없이 나를 비추어주는 가로등이 보이네요.
오늘 하루는
되는 것 하나 없이 망쳐버린 하루였어요.
찢어버리고 싶은 일기였어요.
어딜 가도 참 위로해 줄 사람 없는 외로움과 서러움과 서글픔이 공존합니다.
사람에게 받아야 할 위로를 가로등에게서 받아요. 더욱 서글픕니다.
오늘, 이러한 감정 속에 힘들었던 분이 있다면 위로를 보내요.
저도 같은 감정을 겪어요.
위로는 사람에게 받아야 하는데, (진정한 위로는 하늘로 부터 오지만) 그 위로가 부족했다면 마음으로 안아줍니다.
힘내요! 당신곁에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을 위해 지금 이순간 기도해요 :)
언젠가 진심어린 위로를 받고 이렇게 고백하기를 바라며..
"오늘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정했던 사람이 있어 고마웠더라. 나도 그런 사람 되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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