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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더 느리게 춤추라> 데이비드 L. 웨더포드 본문
오늘 생일을 맞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는 행복이라걸 기억해주세요:)
오늘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마음을 다해 위로합니다, 모든 일에 끝이 있음을 잊지 마시고 지혜롭게 이겨내주세요.
오늘은 인생시를 읽어 드릴게요.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
출처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더 느리게 춤추라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 적 있는가.
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귀 기울인 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간 적은,
저물어 가는 태양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하루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니는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
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
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앞으로 할 백 가지 일들이
머릿속을 달려가는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
내일로 미루자고,
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
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
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걱정과 조바심으로 보낸 하루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선물과 같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데이비드 L. 웨더포드
오늘은 월요일.
긴장감 속에서 바쁘게 걷고, 손이 분주하게 일하는 날이 되겠죠.
우리는 평일에는 주말을 기다리며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고,
바쁘다 바빠!를 외치면서 마음의 여유를 내어주고 사는건 아닌가 생각해보아요.
그러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있는 걸까요?
바라기는, 우리가 한 템포 느린 걸음속에서 친밀한 관계와 건강, 우정, 사랑, 믿음과 같은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이 시의 작가인 데이비드는 아동심리학자이며 작가예요.
30살 때부터 심각한 신장 질환을 앓아 투석 치료를 받았는데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 시는 신장이식수술에 실패하고,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느껴서 쓴 시라고...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작가는 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이러한 교훈을 얻게 되지 않기를..
오늘 하루도 내게 주어진 것들에게 감사하며 기쁘게 살기로 해요 :)
p.s. 우리 함께 느린걸음을 걸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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